"안녕! 넌 누구니? 참 예쁘게 생겼구나." "난 여우야." "이리 와서 나하고 놀자. 난 너무 슬퍼..." "난 너하고 놀 수 없어. 나는 길들여지지 않았거든." "아! 미안해." 그러나 어린 왕자는 잠깐 생각해보고는 다시 물었다. "길들여진다는 게 뭐지?" "그건 ''관계를 맺는다''는 뜻이야. 넌 아직 나에겐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한 소년에 지나지 않아. 너에게도 난 수많은 다른 여우와 똑같은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아.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네게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야." "무슨 말인지 조금 이해가 가." 어린 왕자가 말했다. "어떤 꽃 한송이가 있는데..., 그 꽃이 나를 길들인 것 같아." "내 생활은 너무 단조롭단다. 나는 닭을 쫓고 사람들..